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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송년 사회공헌 특집] 한화그룹 

‘함께 멀리’ 동반자 가치 앞세운 ‘한화클래식 2020’ 


▎2019년 한화클래식의 공연 실황. / 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과 위축된 문화예술계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화클래식 2020’ 공연 개최를 결정했다. 공연 좌석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안전에 만전을 기해 진행될 예정이다. 좌석수도 50% 줄였다. 2020년 12월 12일과 16일, 두 차례 열리는 공연은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강조하는 ‘함께 멀리’의 동반자적 가치를 앞세워 대중적인 공연에서부터 고품격 클래식까지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주최 또는 후원하며 국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00년부터 21년째 후원중인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 최대의 클래식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으며, 기업과 예술단체의 성공적 협력 사례이자 국내 대표 메세나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 특히 예술의전당은 교향악 축제를 후원하며 국내 대표 음악축제로 성장시킨 공로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지난 2009년 김승연 회장에게 ‘예술의전당 종신회원증’을 전달하기도 했다.

해마다 최고의 바로크 음악을 소개해온 한화클래식은 2020년, 8회째를 맞이한다. 지금까지는 세계 최고의 거장들을 우리 극장에서 만나봤다면, 한국 출신의 보물 같은 연주자들과 함께 올해 공연 역시 특별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화클래식 2020’을 빛내줄 소프라노 임선혜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다. 지휘자 필립 헤레베헤에게 발탁돼 유럽 무대에 데뷔한 후, 윌리엄 크리스티, 파비오 비온디, 지기스발트 쿠이켄, 르네 야콥스 등 고음악 거장들과 주빈 메타, 리카르도 샤이, 이반 피셔, 만프레드 호넥 등과 활동해온 연주자다.

올해 공연은 스타 소프라노 임선혜와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로 눈부신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김나연이 악장을 맡아 한화 바로크 프로젝트 오케스트라를 이끈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권민석의 지휘 아래 리코디스트 정윤태, 오보이스트 신용천과 ‘한화 바로크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모인 20여 명의 바로크 전문 연주자들, 그리고 차이콥스키 준우승으로 지난해 대서특필되었던 바리톤 김기훈이 함께해 무대를 빛낸다.

12월 12일에는 ‘바흐와 사랑에 빠지다’라는 주제로,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과 일명 ‘결혼 칸타타’로 불리는 [이제 사라져라, 슬픔의 그림자여] 등을 공연한다. 12월 16일에는 페르골레지의 짧고 유쾌한 콘서트오페라 [마님이 된 하녀]를 임선혜와 김기훈이 노래한다. 바로크 악기 각각의 매력도 역시 드러날 예정인데, 리코더와 바로크 바순, 바로크 오보에 등의 부드러운 음색이 작지만 알찬 프로젝트 오케스트라 내에서 어떻게 빛나게 될지 기대해도 좋다.

- 김영준 월간중앙 기자 kim.youngjoon1@joongang.co.kr / 유길용 월간중앙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202012호 (20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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