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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송년 사회공헌 특집] 농심 

‘좋은 것을 나눠 함께 행복을 추구한다’ 


▎농심은 백혈병소아암 환아들을 위해 마스크를 기부했다. / 사진:농심
농심은 ‘내가 가진 좋은 것을 나누고 함께 행복을 추구한다’는 ‘농심철학’을 바탕으로 이웃과 사회에 사랑의 씨앗을 뿌리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고 있다.

농심이 백혈병소아암 환아들을 돕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8년부터다. 농심은 환아들의 건강은 좋은 물에서 출발한다고 보고, 경제적 부담 없이 생수를 매일 마실 수 있도록 3년째 아픈 아이들에게 백산수를 전달해 오고 있다. 농심은 이들의 물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손잡고 협회에서 운영하는 전국 11개 센터와 쉼터 및 환아 300가정에 매달 백산수 500mL를 3박스씩 받아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 농심은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모은 소아용 마스크 2100여 장을 백혈병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내놓았다. 농심 관계자는 “백혈병소아암 어린이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임직원들 사이에서 마스크가 꼭 필요한 환아들에게 내가 가진 마스크를 양보하자는 의견이 나와 기부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농심은 백혈병소아암으로 투병하고 있는 아동들의 생일과 제2의 생일이라 불리는 골수 이식기념일에 맞춰 선물을 전달하는 ‘심심키트’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심심키트에는 환아의 나이와 성별, 개인적 취향을 고려해 장난감, 도서, 생필품 등 다양한 선물이 담긴다. 농심이 마련한 심심키트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서 치료비 지원을 받고 있는 전국 160여 명의 아동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농심은 임직원 헌혈 캠페인도 꾸준히 펼친다. 농심은 2018년부터 해마다 사내 헌혈 임직원 캠페인을 통해 헌혈증 100장을 모아 투병 중인 아이들에게 전달했다. 지난 7월 15일 동작구 신대방동 본사 및 지방 공장에서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이날 모은 헌혈증 430여 장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했다. 농심이 기부한 헌혈증은 치료과정에서 수혈이 필요한 백혈병소아암 아동들에게 전달됐다.

올해 농심은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청북도와 경기 일부 지역에 대한 긴급구호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농심은 올해 수해를 입은 지역에 신라면컵 등 컵라면 2만 개와 백산수(500ml) 2만 병을 지원했다. 구호물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피해 주민과 복구 인력 등에 제공됐다.

이에 앞서 농심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 라면을 지원했다. 대구·경북 지역에 신라면 20만 개를 긴급 지원했고 이어 무료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쌀국수 10만8000개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제공하기도 했다.

농심은 해마다 연말이 되면 서울 동작복지재단과 ‘사랑의 라면 전달식’을 갖고,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한다.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 겨울까지 12차례에 걸쳐 라면을 기부했다. 농심이 그동안 나눈 라면은 총 3만5000박스에 달한다. 기부된 라면은 동작복지재단을 통해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 독거노인, 한 부모 가정 등에 전달됐다.

- 김영준 월간중앙 기자 kim.youngjoon1@joongang.co.kr / 유길용 월간중앙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202012호 (20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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