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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포커스] 6·25전쟁 70주년 기념 100만 온라인 희망전진대회 성료(盛了) 

“통일한국 가는 길에 멈춤은 없다” 

코로나 시대 초종교·초국가 플랫폼 통한 평화의 도전
세계기독교성직자협의회 창립 1주년 행사도 성공 개최


▎2020년 11월 22일 ‘제3회 신(神)통일세계 안착을 위한 100만 온라인 희망전진대회’가 비대면 방식인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 사진: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은혜를 잊지 않는 대한민국, 신(神)통일한국 신(神)통일 세계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과 천주평화연합(UPF)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은 2020년 11월 22일 세계 194개국 100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방식인 온라인으로 ‘제3회 신(神)통일세계 안착을 위한 100만 온라인 희망전진대회’를 공동 개최했다.

행사는 참전국과 참전용사에 대한 ‘보은’을 강조하는 한편 세계 여러 나라에 신통일한국의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개최됐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한국·미국·일본·유럽·남미·아시아·아프리카 등의세계 지도자, 6·25 참전용사, 정·재계 인사, 외교관, 종교지도자를 비롯한 세계 194개국 시민들은 쌍방향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행사에 동참했다. 세계 각국 참석자를 위해 행사는 영어·일어 등 9개 언어로 동시통역됐다.

한학자 총재는 특별연설을 통해 “6·25전쟁에서 피 흘린 용사들은 역사에 남을 섭리의 용장들이다. 따라서 전사자들의 이름이 영원히 기록될 수 있도록 참전국과 지원국 등에 추모비나 기념비를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90세를 바라보는 참전용사들의 소원도 통일한국이기에 우리에게 더 이상 멈춤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이 시점에서 세계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밝은 미래를 위해 창조주 하나님을 중심으로 인류 한 가족의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면서 “하늘부모님 앞에 사랑과 기쁨의 송영(頌榮)을 드리는 아름다운 심정문화 혁명을 위한 세계평화예술인연합을 창설해 세계가 하나될 수 있는 길을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남북한 간 굳건한 평화협정 체결돼야”


▎6·25전쟁 70주년 기념 100만 온라인 희망전진대회에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는 리틀엔젤스예술단. / 사진: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6·25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의 살러워르크 저우데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에티오피아는 유엔 창립 회원국으로 70년 전 한국전쟁 발발 당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부름에 응한 22개국의 일원이었다”며 “한국전쟁에 참전한 에티오피아군의 헌신이 양국 혈맹 관계의 초석이 됐기에 이번 희망전진대회를 통해 평화의 문화가 전 세계로 확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하퍼 전 캐나다 총리는 “한반도는 지금도 분단된 상태이고 북한의 현실은 여전히 참혹하다”며 “오늘날 대한민국을 가능케 한 캐나다와 한국의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6·25전쟁 참전국 중 최대 희생자가 발생한 미국을 대표해서 참전용사인 찰스 랭글 전 하원의원은 축사에서 “70년 전 고통과 슬픔의 잿더미였던 한국이 이제는 자유와 경제발전은 물론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국가로 성장한 것을 보니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회를 밝혔다.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이번 희망전진대회가 한반도 분단 극복과 함께 지구 온난화 문제 해결 등의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행사는 기념영상 상영, 개회 선언, 6·25전쟁 참전용사 인사, 평화축원식, 평화의 노래 제창, 나사루딘 우마르 인도네시아 이스티크랄 국립 모스크 최고 이맘의 평화 기원, 6·25 유엔 참전국 기수단 입장, 참전용사 추모 헌화, 묵념, 토마스 월시 UPF 세계의장의 환영사, 조지 웨아 라이베리아 대통령의 환영사, 찰스 랭글 전 미국 하원의원의 축사,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의 축사, 살러 워르크 저우데 에티오피아 대통령의 기조연설, 스티븐 하퍼 전 캐나다 총리의 기조연설, 이브 레테름 전 벨기에 총리의 기조연설, 게르만 블랑코 알바레즈 콜롬비아 국회의장의 기조연설, 한학자 총재 창설자 특별연설, 리틀엔젤스 보은 공연, 살바 키르 마야르디트 남수단 대통령의 기조연설, 마힌다 라자팍사 스리랑카 수상의 기조연설, 마리오 폰세 엘 살바도르 국회의장의 기조연설, 참전용사 꽃다발 봉정, ‘우리의 소원은 통일’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6·25전쟁 물자지원국인 라이베리아의 조지 웨아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삶과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가까운 미래에 한반도 평화통일이 이뤄지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마리오 폰세 엘살바도르 국회의장은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른 시일 내에 남북한 간에 굳건한 평화 협정이 체결됨으로써 세계 평화와 화합의 디딤돌이 되길 소원한다”고 말했다.

사상초유의 코로나 시대에 세계 각국 성직자가 한자리에 모여 종단·교파를 초월해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한목소리를 냈다. 세계기독교성직자협의회(WCLC)는 창립 1주년을 맞아 12월 6일 온라인으로 세계 194개국에서 기독교 성직자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UPF와 함께 ‘神통일세계 안착을 위한 세계기독교성직자 희망전진대회’를 공동 개최했다. 미국 뉴욕과 한국 가평에서 이원중계 방식으로 진행된 행사는 세계 여러 나라 참석자를 위해 9개 언어로 통역해 진행됐으며, 비대면 온라인 채널과 국가별 방송 매체를 통해 수십만 명의 세계시민이 동참했다.

WCLC는 기독교 성직자들이 주축이 된 초종교·초교파·초인종·초국가 협의회로 2019년 12월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기독교 성직자와 신도 등 3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식을 가졌다. 현재 WCLC는 영국·캐나다·파라과이·도미니카공화국·아프리카 등 30여 개국에서 기독교성직자협의회가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대한민국기독교성직자협의회(KCLC)가 2019년 10월 잠실 롯데호텔에서 700여 명의 성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창립됐다.

성직자들 한목소리로 세계평화 기원


▎1. 6·25전쟁 70주년 기념 100만 온라인 희망전진대회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스티븐 하퍼 전 캐나다 수상. / 2. WCLC 창립 1주년 기념 세계기독교성직자 희망전진대회에 참석한 사무엘 하데베 남아프리카공화국 하나님계시교회 선지자. / 3. WCLC 창립 1주년 기념 세계기독교성직자 희망전진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폴라 화이트 목사. / 사진: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는 WCLC 창립 1주년 특별연설에서 “오늘날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난제들과 코로나 대확산으로 신음하는 세계를 보면 하늘이 얼마나 긴박하게 기다려오셨는지 알게 해준다”며 “청교도들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국에 도착한 지 400년을 맞은 올해 미국은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하나님이 떠나는 미국이 돼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한 총재는 “지구상에 많은 종교가 있지만 절대자 창조주를 모신다는 목적은 같다. 창조주 하늘부모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의 세계를 만들기 위해 다같이 소리 높여 전진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정부 복음주의자문위원장인 폴라 화이트 목사는 기조연설에서 “성직자는 하나님의 사랑과 본질을 널리 전하고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전 세계 여러 나라와 국민을 하나님 품으로 인도해야 한다”면서 “예수님께서 ‘나와 함께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고 말씀하셨듯이 우리 모두 한학자 총재가 추구하는 항구적 평화세계인 신통일세계 안착 운동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또한 미국의 화합과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4. WCLC 창립 1주년 기념 세계기독교성직자 희망전진대회에서 평화 기원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페도로프 러시아정교회 대주교. / 5. WCLC 창립 1주년 기념 세계기독교성직자 희망전진대회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크리소스토무스 세리 에콰도르 동방정교회 대주교. / 6 WCLC 창립 1주년 기념 세계기독교성직자 희망전진대회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켈빈 펠릭스 도미니카연방 가톨릭 추기경. / 7. 김기훈 WCLC 추진위원장이 WCLC 창립 1주년 기념 세계기독교성직자 희망전진대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사진: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블라디미르 페도로프 러시아정교회 대주교는 평화 기원 메시지를 통해 “WCLC 평화운동은 전 세계 기독교의 공통된 사명을 실현해야 한다고 깨달았던 20세기의 에큐메니컬(다양성 속의 일치) 운동과도 같다”며 “초교파적 소통을 통해 세계의 난제들에 대한 기독교의 공통된 답을 제시하고자 하는 희망전진대회와 같은 행사와 조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행사는 기념 영상 상영, 개회 선언, 그래미상 수상자인 헤즈콰이 워커 목사와 초종교·초교파 연합합창단의 찬양, 기독교·동방정교회·유대교·이슬람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등 7대 종단 대표자의 평화축원식, 티엘 베렛 목사(그리스도하나님센터교회)와 블라디미르 페도로프 러시아 정교회 대주교의 평화 기원, 김기훈 WCLC 추진위원장의 환영사, 루온 로우즈 미국성직자협의회(ACLC) 공동의장의 축사, 에미상을 수상한 커티스 패로우 지휘자과 초종교·초교파 합창단의 찬양, 폴라 화이트 목사와 돈 미어스 에벤젤 대성당 주교의 기조연설로 전반부 행사를 이어갔다.

이후 후반부 행사에서 한학자 총재의 특별연설 후 켈빈 펠릭스 도미니카연방 가톨릭 추기경은 기조연설을 통해 “하나님께서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셨듯이 전 세계 종교지도자에게 감명을 준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일생에 걸친 초종교 활동의 열매를 목격하고 있다”며 “초종교 화합의 선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도 천주교 공동체가 전 세계 종교 신자를 형제자매로 사랑하고 포용하도록 독려했듯이 이번 희망전진대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가슴에 품고 실천한다면 놀라운 변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스링크(www.peacelink.live)’ 플랫폼 통해 생중계


▎6·25전쟁 70주년 기념 100만 온라인 희망전진대회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는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 / 사진: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창립 1주년을 맞은 WCLC는 한학자 총재가 창설해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제시한 가정을 바로 세우고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과 신(神)통일세계를 이룸으로써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는 평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창립됐다. WCLC는 하나님은 아버지로만 계시지 않고 어머니로도 계신다는 신관(神觀)을 가지고 성직자들이 영세 평화를 이루기 위해 애천(愛天)·애인(愛人)·애국(愛國)의 길에 앞장서고 있다.

크리소스토무스 세리 에콰도르 동방정교회 대주교는 기조연설을 통해 “한학자 총재가 주창하는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의 이상은 동방정교회의 활동과 완벽히 하나되기에 남미 WCLC 추진위원으로서 평화세계 실현을 위해 애쓰는 한 총재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인사했다.

이에 앞서 제1회 100만 온라인 희망전진대회는 2020년 8월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열렸다. 한학자 총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훈 센 캄보디아 수상, 뉴트 깅그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 등이 강연해 코로나19로 분열된 세계에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는 공생·공영·공의 평화 비전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SABC(남아공 공영방송), Nepal Television(네팔 국영방송) 등 188개 방송사를 포함 5000개 이상 언론사가 이 행사를 보도했다.

제2회 100만 온라인 희망전진대회는 2020년 9월 공생·공영·공의의 ‘하늘부모님 아래 하나의 대가족’인 ‘신통일세계’ 실현을 목표로 삼아 딕 체니·댄 퀘일 전 미국 부통령, 이바리슈투 카르발류 상투메 대통령, 바로소 전 EU(유럽연합) 집행위원장, 굿럭 조나단 나이지리아 전 대통령 등 전·현직 정상 다수가 국가이기주의를 넘어 화합과 상생의 평화 비전을 강연했다. 이 행사는 세계 199개 방송국을 통해 방송됐다.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수십 년간 [워싱턴타임스]를 구독한 독자로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영향력을 잘 알고 있다”며 “미국과 동맹국들은 우리를 동맹으로 묶는 공통된 가치관인 국가의 독립, 민족의 자결권, 법치 사회를 기반으로 한 정의를 지지하며, 이 가치관은 희망전진대회의 정신이기도 하다. 이 같은 전진대회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전진대회는 ‘피스링크(www.peacelink.live)’ 플랫폼을 통해 세계 194개국에 쌍방향으로 생중계해 진행됐다. ‘피스링크’는 항구적 평화세계실현을 목표로 연결된 디지털 플랫폼으로 향후 웨비나·웹컨퍼런스·웹퍼포먼스, 다국어 메신저 서비스, 멀티채널네트워크서비스, 웹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squeeze@joongang.co.kr

202101호 (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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