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적대 정치 극심… 적절한 조치 필요"국민의힘 "뭐가 과도하다는 거냐" 반발에 장내 술렁
▎김진표 국회의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2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강성희 진보당 의원 강제 퇴장 사태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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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참석 행사에서 강제로 퇴장당한 데 대해 김진표 국회의장은 25일 "대통령 경호원들의 이와 같은 과도한 대응이 재발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김 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 시작 이후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18일 대한민국 국회의원과 대통령 경호처 경호원들 사이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의장은 "국회의원은 한 사람 한 사람이 국민을 대표하는 헌법기관"이라며 "국회와 정부는 국정 운영의 파트너인데도, 서로를 배타적으로 적대하는 정치 문화가 극심해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이에 국민의힘 의원석에서는 김 의장을 향해 "뭐가 과도하다는 것이냐", "실망스럽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그만하라"고 외치며 공방이 벌어졌다.강 의원은 지난 18일 윤 대통령이 참석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대통령 경호원들에 의해 쫓겨났다. 이후 민주당과 정의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등 야4당 원내대표는 김 의장과 만나 해당 사태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김태욱 월간중앙 기자 kim.taewo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