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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이대로는 안된다] 작은 희망의 소리… 주저함 없이 찾아 나서라! 

“피해의식 해소 긴요… 남한사회도 ‘차이’ 감싸안아야” 

오효림_월간중앙 기자 hyolim@joongang.co.kr
탈북자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 4월 미국이 한국 국적의 한 탈북자 가족의 정치적 망명을 받아 준 탓이다. 이들은 인터뷰를 통해 남한사회의 박해와 차별 때문에 미국행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8,200여 명에 이르는 탈북자 중 성공적으로 정착한 사례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우리 사회의 빈민층으로 편입되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 사회 탈북자 문제, 어디서부터 어긋난 것일까?"한국정부는 정착금 몇 푼 쥐여주고 생색을 내고, 개인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감시와 참견으로 괴롭혔다. 탈북자는 한국 국적이 있더라도 한국 국민이 아니었다. 탈북자를 ‘2등 국민’으로 여기는 편견이 늘 가슴 아팠다.”



지난 4월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이민법원으로부터 ‘정치적 망명’을 승인받은 탈북자 서재석(40) 씨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그는 “교사가 아이를 때리고 준비물을 버렸다고 해서 항의했더니 ‘북에서 와서 공짜 밥 먹는 주제에…’라는 말이 돌아왔다”며 “(정부가) 정착금을 주는 것은 고맙다. 하지만 돈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답게 살 권리다. 부디 탈북자도 진정한 한국 국민으로 여겨 달라”고 덧붙였다. 북한군 장교 출신인 서씨는 미 이민국에 망명을 신청했다 거절당하자 곧바로 이민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확정 판결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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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호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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