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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낳는 기쁨 장관 되는 것보다 커” 

‘여성 최초’ 수식어 따라다니는 워킹맘… 직장 내 ‘양성평등 환경 조성’에도 앞장
인터뷰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이찬원 월간중앙 사진팀 차장 [leon@joongang.co.kr]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그는 1973년 국내에서 여성 최초로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바깥일을 하면서도 아들 딸을 낳아 훌륭하게 키워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 일하는 여성인 전 장관이 “아이는 모든 가치의 최우선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재희(59)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2006년 제17대 국회의원 시절 이야기다. 그는 보건복지부가 출산장려정책으로 내놓은 ‘새로마지 플랜 2010’에 이의를 제기했다. 정부 정책이 ‘양성평등 환경 조성’보다 ‘자녀 양육비용 경감’을 위한 대책에 집중돼 있어 출산율을 끌어올리는 정책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것.



정부는 당시 전체 투입 예산의 80%인 15조1,236억 원을 자녀 양육비용 경감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에 수십 년을 일하는 여성으로 살아온 그는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낀 만큼 출산율 제고를 위해 ‘양성평등 환경 조성’을 간과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는 2년 후 보건복지가족부의 수장이 됐다. 정부의 저출산정책을 바라보는 시선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지난 11월10일 현대 계동사옥에 있는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실에서 전 장관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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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호 (2008.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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