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순천완주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에서 바라본 푸른 하늘에 솜사탕 같은 구름이 떠있다. / 사진·신인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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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잠언은 내리기보다땅에서 솟아 읽기 편하다개나리 진달래 목련여름엔 오이 참외 수박이해하려다 먹어도 좋은먹으면 이해되기도 하는하늘의 잠언은 먹다가머리 들더라도 웃는 하늘,산과 산이 가로막혀구름 숨어드는 골짜기소나기 다녀간여름 뒤에서 올려다보면,아무런 수고가 없어도고맙다며 기특하다며본래면목本來面目을통째로 부어주는 하늘이다.
시·강태승 - 2014년 <문예바다>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2017년 <머니투데이> 경제신춘문예에 당선됐다. 맑은누리문학상, 김만중문학상, 포항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칼의 노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