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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 4·15 총선 전망] 민주당 전국정당 기틀 마련해준 PK, 이번엔? 

부·울·경 광역단체장 리스크에 표심 요동친다 

文, 2019년 16차례 방문해 공들였지만 지역 반응 미지근
與는 각종 스캔들로, 野는 보수통합 문제로 후보군 오리무중


▎2019년 4월 ‘부산·울산·경남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송철호 울산시장, 오거돈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부터).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PK 지역에서 부산 5석, 경남 3석을 확보하며 전국정당의 면모를 강화했다. PK에서의 약진을 바탕으로 원내 제1당으로 올라섰고, 이는 19대 대선 승리의 밑바탕이 되었다. 민주당은 여세를 몰아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부산·울산·경남 등 PK 지역 광역단체장을 석권했다.

이처럼 20대 총선부터 2018년 지방선거까지 부·울·경 지역에서 민주당의 약진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민주당이 잘해서라기보다는 새누리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이어진 보수 정당의 ‘자충수’에 힘입은 바가 컸다.

상황은 역전됐다. 이제는 집권당이 사사건건 ‘자충수’를 두고 있다. 부·울·경 민심은 한국당에 대한 지지 여부와는 별개로 민주당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 21대 PK 지역 총선은 예측불허다.

보수·진보 진영 할 것 없이 다음 대선으로 가는 길목에서 격돌하는 21대 총선에 명운을 걸 것이란 점을 예상하기는 어렵지 않다. 선거를 넉 달을 앞둔 시점에서 현재 부산, 울산, 경남의 상황은 어떠하며 민심은 어디로 흘러가는 중일까?

21대 총선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다. 결과에 따라서는 ‘심판’이 될 수도 있다. 그 승패를 좌우하는 지역의 하나가 PK다.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여권이 PK 지역에 각별한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문 대통령은 2019년 공식·비공식적으로 16차례나 PK 지역을 방문했다. 모친 병문안 및 묘역 방문을 제외해도 13번이다. 한 달에 한 번꼴로 PK 지역을 방문한 것이다. 2019년 11월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분위기 조성이라는 명분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개최하는 파격을 선보이기도 했다. 2020년도 국비 예산도 파격 지원된다. 부산은 12.9% 증가로 사상 최초로 7조원 시대를 열었고, 경남은 2018년보다 16.8% 증가한 6조원 시대를 눈앞에 뒀다. 울산은 무려 28.2%가 증가해 3조원 시대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PK 지역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지지율 하락의 근본 원인인 지역경제는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조국 전 장관을 둘러싼 정권의 이면이 드러나면서 지역 민심은 문 대통령과 민주당에 비우호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21대 총선 PK 지역의 최대관심 지역은 부산 북, 강서 갑·을, 사상, 사하 갑·을, 양산 갑·을, 김해 갑·을 등 소위 말하는 ‘낙동강 벨트’다.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가 공언한 ‘20년 집권’을 위해서는 부·울·경에서 반드시 약진해야 하고, 그 출발점은 한국당과의 연결고리가 느슨해진 이곳 낙동강 벨트다. 서부산·낙동강 벨트에서 기선을 잡아나간다면 원부산과 동부산도 충분히 넘볼 만하다.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북강서갑)은 낙동강 벨트의 의미에 대해 “민주당이 부산에 뿌리를 내리는 것이다. 그래서 부산에 경쟁의 정치 질서를 완전히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북강서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민식 전 의원은 “보수가 부활하느냐, 진보 20년 집권의 기반을 내어주느냐의 건곤일척의 대결을 앞두고 서부산은 그 격돌의 혈전장”이라며 “6·25 때 낙동강 전선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냈듯이 이곳만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낙동강 벨트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상징성이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우선 북강서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역구다. 16대 총선 당시 노 전 대통령은 지역구도 타파를 외치며 지역구(서울 종로)를 포기하고 북강서을에 출마했다. 예상대로 패배했지만 대선 가도의 밑거름이 됐던 ‘바보 노무현’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던 곳이고, 2년 후 16대 대선에서 당선되는 원동력을 제공한 지역이다. 지역 기반이 탄탄한 재선의 김도읍 한국당 의원에 맞설 민주당 후보는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유정동 위원장과 정진우 전 위원장 등이 준비하고 있으나, 전략공천 가능성도 있다. 최근 명지신도시 개발로 젊은 층이 대거 유입되면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제대로 된 후보만 찾아낸다면 ‘해볼 만한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사상은 문재인 대통령이 19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던 곳이다. 20대 총선에서는 비례대표이던 배재정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아 도전했으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제원 의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21대 총선에서는 두 사람의 재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이 영입 인사를 내세울지도 주목된다.

불출마·보수 통합 등으로 복잡해진 동부산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폴리컴이 2019년 5월 부산지역 유권자 8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응답률 5.1%. 오차범위 ±3.5%포인트)에서 사하·사상·북·강서구 등 서부산권에서는 부산의 다른 권역보다 민주당의 지지도가 높게 나왔다. 5월 조사에서는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이 37.1% 대 34.3%, 7월 조사(803명, 응답률 3.6%, 오차범위 ±3.5%포인트)에서는 33.5% 대 37.5%, 9월 조사(812명, 응답률 7.0%, 오차범위 ±3.4%포인트)에서는 33.3% 대 28.7%로 나타났는데, 11월 조사(804명, 응답률 5.1%, 오차범위 ±3.5%포인트)에서는 32.2% 대 39.9%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전통적인 보수 강세지역이었던 동부산의 정치지형도 복잡해졌다. 현재 현역의원 분포를 보면 해운대갑은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중심이 되는 가칭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해운대을 선거구는 윤준호 민주당, 기장은 윤상직 한국당 의원이다. 거기에다 해운대 구청장은 민주당 소속이고 기장군수는 무소속이다.

해운대갑의 경우 보수통합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통합이 이뤄질 경우 하태경 의원과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임명한 조전혁 당협위원장, 황교안 대표의 측근인 석동현 전 당협위원장 등이 공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통합에 실패할 경우 보수표가 분열되면서 민주당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 민주당은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공천이 유력한 가운데, 중앙당에서는 유 전 장관의 출신고교인 동래고가 있는 동래구로 이동 배치하는 방안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동래구에는 이진복 한국당 의원이 4선 도전을 노리고 있는데, 지역구 관리가 잘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운대을은 윤준호 민주당 의원에 맞서 김미애 한국당 위원장과 김대식 전 위원장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기장은 윤상직 한국당 의원이 가장 큰 변수다. 윤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이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최근 들어 번복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불출마 선언 이후 임명된 정승윤 지역위원장에게 조직을 넘겨주지 않고 있는 것이다. 윤 의원의 거취에 따라 민주당도 전략공천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금정구도 3선의 김세연 한국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쟁 구도가 복잡해지고 있다. 한국당은 새로운 후보를 물색하고 있고, 민주당은 김경지 위원장이 일찌감치 총선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의 도전 여부도 관건이다. 한국당에서 어떤 인물을 내세우느냐에 따라 민주당도 영입 인재를 배치, 완전한 새판이 짜일 가능성도 있다.

노통 고향 김해, 문통 사저(私邸) 양산은?


▎양산 출마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왼쪽). /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인접한 경남 김해는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묘역이 있는 지역이다. 한국당 김태호 전 의원이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김해는 민주당의 아성으로 변해가고 있다. 한국당 현역위원장들로는 민주당 현역의원들을 상대하기가 벅차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출마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을 지역은 아직 양당 모두 뚜렷한 후보군이 없다. 서형수 민주당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한국당 당협위원장이던 나동연 전 양산시장은 내년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시장 보궐선거 출마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당 모두가 새 인물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민주당은 부산 출신인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필승카드로 보고 공을 들이고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윤 실장에게 적극 권유 중인데 윤 실장이 ‘양산에는 단 한 차례도 가본 적이 없다’면서 난색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설상가상으로 윤 실장이 구속수사를 받고 있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점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윤 실장의 출마가 끝내 무산되면, 윤 실장을 양산에 출마시켜 김해, 북·강서, 사상, 사하로 이어지는 낙동강 벨트에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민주당 구상에 타격이 예상된다.

한국당도 인물난을 겪고 있는데, 본인 뜻과는 무관하게 창녕 출마를 희망하고 있는 홍준표 전 대표를 이동 배치시키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윤영석 한국당 의원이 3선 고지를 노리고 있는 양산갑에도 민주당은 아직 이렇다 할 후보를 물색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들어 전호환 부산대 총장을 꾸준히 설득하고 있으나 전 총장이 좀처럼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 민주당 고위관계자의 설명이다.

폴리컴이 2019년 6월 81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응답률 4.6%, 오차범위 ±3.4%포인트)에서 양산과 김해 등 경남 동부권은 민주당 42.1% 대 한국당 28.6%이었다. 8월 조사(807명, 응답률 6.4%, 오차범위 ±3.4%포인트)에서 39.5% 대 28.9%로 민주당이 크게 앞섰으나, 10월 조사(810명, 응답률 8.3%, 오차범위 ±3.4%포인트)에서는 27.9% 대 29.9%로 오차범위 이내이기는 하지만 역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해와 양산에 버금가는 관심이 집중되는 곳은 창원 성산구다. 고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한 창원 성산구는 창원국가산업단지에 근무하는 노동자 유권자가 많아 보수진영에는 험지 중의 험지다. 2004년 이후 보수진영 후보가 승리한 것은 진보진영이 분열했던 2008년 18대 총선 때 딱 한 번이었다. 노 전 의원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실시된 2019년 4월 보궐선거에서 당시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가 창원에 상주하면서 지원했으나, 아깝게 진보진영 단일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고향인 경남 거창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김태호 전 최고위원에게 이 지역 출마를 권고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김 전 최고위원의 출마 여부와 함께, 이번에도 진보진영이 후보 단일화를 이뤄낼지가 가장 큰 변수다.

김성찬 한국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진해도 관심 지역으로 급부상했다. 민주당에서는 김 의원과 고향도 같고 해군사관학교 및 해군참모총장까지 같은 길을 걸어온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한국당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인물이 부상하지 않은 상태다.

울산, 청와대 하명수사 핵심변수 부각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2019년 11월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에 대한 검찰의 조속한 구속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울산은 지난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이 최대 쟁점으로 급부상,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민심이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김 전 시장이 한국당 공천의 핵심변수로 떠올랐다. 김 전 시장의 공천문제는 한국당 소속의원 3명의 거취와도 맞물린다. 울산의 한국당 의원은 정갑윤(중구), 이채익(남구갑), 박맹우(남구을) 의원 등 3명이다. 공교롭게도 이들 3명은 모두 2020년이면 60대 중반에서 70대 초반으로 교체 대상에 포함된다. 5선의 정갑윤 의원은 1950년생이고, 울산 남구청장 재선에 국회의원 재선인 이채익 의원은 1955년 생, 울산시장 3선에 국회의원 재선인 박맹우 의원은 1951년 생이다. 이들 가운데 몇 명이나 공천에서 배제될지가 한국당 울산 공천의 핵심이다.

3선 의원을 지냈던 김기현 전 시장은 과거 자신의 지역구였던 남구을이 아니면 중구 출마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험지’인 북구나 동구에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국당 지도부는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최대한 이슈화시키기 위해 김 전 시장을 울산 어떤 지역이든 출마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자 세력이 강한 북구(이상헌 민주당 의원)와 동구(김종훈 민중당 의원)는 진보진영이 후보를 단일화할 경우 한국당의 고전이 예상된다. 북구는 현대차 노조원과 하청업체 근로자들이 다수 거주해 진보진영의 텃밭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2018년 보궐선거를 통해 입성한 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재선을 노리지만,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맞붙었던 이경훈 전 현대차 노조 위원장이 어떤 선택을 할지도 관건이다. 한국당은 박대동 당협위원장과 윤두환 전 의원, 박천동 전 북구청장이 경쟁하는 구도다. 민중당과 정의당에서도 출마예정자가 적지 않아 진보진영의 단일화 여부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동구 역시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노동자 세력이 강한 지역으로, 정몽준 전 의원의 측근인 안효대 한국당 전 의원이 김종훈 민중당 의원에 맞서고 있다.

울산 울주군은 무소속인 강길부 의원이 17대부터 20대 총선까지 민주당 전신인 열린우리당과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그리고 무소속으로 번갈아가면서 출마해 당선될 정도로 탄탄하게 지역구를 관리해왔다. 21대 총선에서도 강 의원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당에서는 서병수 전 부산 시장의 동생인 서범수 전 경찰대학장이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고, 민주당에서는 김영문 전 관세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오상택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도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나 아직 30대인 나이를 감안, 공천과정에서 다른 지역으로 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강 의원은 1942년생으로 내년이면 여든 살을 바라보는 나이라는 점이 약점이다.

최근 연이어 터져 나온 PK 광역단체장 관련 논란들은 21대 총선 주요 변수다. ‘조국 사태’로 여당에 실망한 부산에서는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된 유재수 전 경제부시장과 관련한 의혹이 지역의 여권 실세로까지 파장이 확산될 조짐이다. 유전 부시장의 비위 사실을 알고도 부시장으로 추천했다거나, 비위 혐의에 대한 청와대 특감반의 감찰중단에 ‘부산 실세’가 연관됐다는 설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지역 여론은 또 한차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與, 정권 스캔들 논란에 동남권 신공항으로 방어?

경남은 ‘도지사 리스크’로 휘청거리고 있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김경수 지사에 대한 항소심 선고는 경남뿐 아니라 전국적인 민주당 지지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대형 변수다. 또 유재수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중단 수사의 불똥이 김 지사에게 튈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험지 출마’를 종용받고 있는 김태호 전 최고위원과 홍준표 전 대표가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도 경남선거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울산에서는 지방선거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이라는 메가톤급 폭탄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강력히 부인하고 있지만, 당선된 송철호 울산시장은 대통령의 오랜 동지이고,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은 과거 송철호 시장의 후원회장이었다는 점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문제도 핵심 이슈다. 2019년 12월 6일 출범한 ‘김해 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총선 전 김해 신공항이 아닌 새로운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이 바람직하다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린다면 여권에 상당히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입지 결론은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 김경국 국제신문 서울본부장 thr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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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호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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