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의 화학자가 평생을 신약 연구에 바쳐도 성공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존 탤리(John J.Talley ·51)가 시중에 선보인 약은 네 가지나 된다. 1990년대 탤리와 그가 이끄는 생명과학업체 몬샌토(Mosanto)의 몇 안 되는 약제 연구진은 위에 자극이 작은 진통제 셀레브렉스(Celebrex)와 벡스트라(Bextra)를 만들어냈다. 현재 합병을 거듭한 끝에 파이저(Pfizer) 제약이 판매하고 있는 셀레브렉스와 벡스트라의 연간 매출은 35억 달러다.
탤리는 요즘 다섯번째 히트작을 기획 중이다. 그는 지난해 안정된 직장 파머시아(Parmacia)에서 퇴사했다. 그리고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소재 생명공학업체 마이크로비아(Microbia)로 자리를 옮겼다.마이크로비아는 항진균약을 주로 연구하는 업체다. 항진균약 연구는 신약이 15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할 정도로 까다로운 작업이다. 마이크로비아는 인체에 무해한 곰팡이가 유해 곰팡이로 탈바꿈하는 데 이용하는 유전자 80개를 발견했다. 치명적인 유해 곰팡이는 면역체계가 약한 인체의 주요 기관에 침투한다. 탤리의 당면 목표는 악성 유전자와 유전자의 단백질 작용을 차단하는 화합물 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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