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국 과학기술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는 조사결과가 나와 필자의 눈길을 끌었다. KOTRA가 국내 외국인 투자기업 부설연구소 최고기술책임자(CTO) 20인을 대상으로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6개국의 연구 ·개발(R&D) 환경을 비교 ·조사 결과였다. 이 조사에 따르면 우리 나라의 R&D 환경이 중국보다도 열악하며 R&D에 대한 정부지원제도는 경쟁국 가운데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 이상(55%)이 한국의 연구기술 인력 확보를 가장 큰 애로점으로 지적한 반면, 중국은 이 항목에서 가장 후한 점수를 받아 대조적이었다. 우리 나라가 정보화 강국이 되겠다고 하면서도 연구 인력은 턱없이 부족함을 보여주는 것이라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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