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경영대학원이라는 브랜드가 학생과 교수 모두를 돈방석에 앉게 하는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하버드 경영대학원(HBS)에서는 7,000여 건에 달하는 사례연구를 살펴볼 수 있다. 크고 작은 기업들의 경영전략을 생생하게 분석한 자료들이다. 거꾸로 HBS를 대상으로 사례연구를 해보면 어떨까. 경영대학원도 어차피 하나의 사업체로 볼 수 있지 않은가. HBS는 지난 6월 30일 만료된 회계연도에 매출 2억9,400만 달러, 순익 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혹시 등록금을 인상하는 것은 아닐까. 자세히 연구해보면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니면 교수들의 월급을 깎는 것은 어떨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흥미진진한 방법은 또 있다. HBS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는 것이다. 사실 ‘HBS’라는 브랜드는 엄청난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아직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는 것 같다. 디즈니(Disney)도 20여년 전 마이클 아이스너(Michael Eisner)가 회장으로 취임하기 전까지 브랜드 가치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수익은 무형자산인 브랜드 가치를 더 끌어올릴 경우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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