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6월 저녁, 런던의 한 레스토랑. 증권사 간부 4명이 자그마치 4만 파운드(약 8,600만원)의 저녁 식사를 즐겼다. 한 사람의 한 끼에 2,000만원이 넘는 비용을 치른 셈이다. 정작 음식 값은 얼마 되지 않았다. 그 레스토랑에서는 요리 1,000파운드어치는 무료로 대접했고, 4만 파운드의 대부분은 와인 5병 값이었다.그들이 마신 와인은 무엇이었을까.
그들은 모두 와인 애호가였는데, 그 중 한 명이 그 레스토랑을 시험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희귀한 레드와인인 1945년 산 샤토 페트뤼스(Chateau Petrus)가 있느냐고 물었다. 그들은 그 레스토랑이 세계의 특급 와인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들었지만 설마 그 와인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뜻밖에도 대답은 ‘예, 물론이죠’였다. 그들은 큰 수익을 올린 기념으로 1945년 산과 46년 산 샤토 페트뤼스 4병과 화이트 와인 샤토 디캉 1병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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