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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방지에 호르몬 투여 인기 

 

황세희 중앙일보 전문기자 ·의사
명문 의대 정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K(58 ·남)씨. 학계에서도 인정받는 학자로 여지껏 열심히 살아왔다. 좋은 직장에서 제자들의 신뢰와 존경도 받다보니 직장생활은 늘 즐거웠던 것 같다. 물론 개업을 해 부자가 된 친구들은 많지만 한 번도 부러워 해 본 적이 없다. 자신은 그들이 없는 무형의 재산을 갖고 있다는 자부심이 큰 데다 교수 월급이 중산층으로 사는 데는 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요즈음 울적하다.



어느 때부턴지 활력이 떨어지는 것을 몸으로 느끼기 때문이다. 늘 해오던 일도 귀찮을 때가 많고 가을에 낙엽만 봐도 기분이 울적하다. 아내와의 잠자리가 시큰둥해진 지는 이미 오래며 잔 신경만 조금 써도 밤잠을 설치는 일이 잦다. K교수에게 다가온 변화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노화로 인한 고민거리다. 과연 노화는 인간의 숙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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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호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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