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의 강태공들이 배스 낚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대 월척만 낚으면 사담 후세인 목에 걸린 것 못지 않은 엄청난 현상금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버트 크러피(Robert Crupi ·50)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경찰이다. 과묵한 그는 두 팔에 문신을 새긴 데다 몸집이 우람하다. 웬만한 고통쯤에는 끄떡 없어 보인다. 크러피는 LA에서 북쪽으로 45분 정도 떨어진 캐스터익호(湖)에 보트를 대놓고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따가운 햇살 아래서 검게 그을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800만 달러짜리 물고기를 낚으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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