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클래식하지만 유행의 첨단을 걷는 가죽의류가 찬 바람 부는 요즘 인기를 끌고 있다. 올겨울엔 복고풍 패션의 부활이 점쳐지면서 세련된 가죽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크다. 영화 에서 구부정한 어깨로 상대방을 째려보던 제임스 딘, 에서 기성 세대의 권위에 대항해 자유를 찾아 떠나는 피터 폰다, 그리고 파멸 직전의 인류를 구하려 등장한 의 아널드 슈워제네거와 의 키애누 리브스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이들 터프가이에겐 그들만의 패션 코드가 있다. 바로 가죽이다. 가죽은 통제되지 않은 야성미와 섹시함을, 촌스럽지만 때로는 첨단의 유행을 동시에 보여준다.
여성들에게도 건강하고 섹시한 느낌을 강조하는 데는 가죽만한 소재가 없다. 특히 가죽은 ‘어떤 소재를 사용하느냐’와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분위기를 럭셔리하게 또는 터프하게 보여줄 수가 있다. 그래서 가죽은 ‘패션의 야누스’, ‘소재의 카멜레온’ 등으로 불리며 겨울 패션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다. 해마다 겨울이면 가죽 아이템이 각광받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검정색 ·갈색 같은 단조로운 색상에 깃이 좁고 길이가 짧은 테일러드 재킷 형태가 주류를 이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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