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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성 전달하려면 마케팅도 잘해야” 

‘난타’ 세계화의 주역 송승환 

박일호 / 이화여대 조형예술학부 교수 ·철학박사
권투시합의 난타전처럼 ‘마구 두드린다’는 뜻에서 제목을 붙였다는 비언어극(non-verbal performance) ‘난타’가 뉴욕 브로드웨이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난타’는 올 한 해 매출액 100억원을 내다보는 거대한 문화상품으로 성장했다. ‘난타 주식회사’의 CEO격인 송승환 PMC 대표를 찾았다. 아역배우 출신의 연기자 송승환은 이제 공연, 음악, 영화를 망라하는 문화상품 전문 기획사 대표로 우뚝 섰다. 송승환 대표에게 뉴욕 공연은 남다른 감회가 있었을 것이다. 그는 1980년대 미국 유학 시절부터 브로드웨이 공연을 꿈꿔 왔기 때문이다.

“1985년부터 88년까지 미국 유학 시절에, 아니 유학이라기보다는 세상 구경을 하러 갔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입니다만, 많은 공연을 봤습니다. ‘캐츠’, ‘레미제라블’ 등을 관람하면서 한국 연극을 브로드웨이에 올릴 수는 없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가 97년에 ‘난타’를 제작해서 국내에서 처음 공연을 했는데 반응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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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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