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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의 질주는 계속된다” 

칼 하인츠 칼펠 BMW 마케팅 수석 부사장 

이임광 기자
칼펠 부사장은 BMW의 고객층이 갈수록 두터워질 것으로 확신한다. BMW의 성장이 급속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프리미엄급 자동차 시장의 성장은 이보다 더 빠르다는 것이다.정면을 주시하고 가속페달을 밟아라! 그것이 아우토반(Auto bahn)을 달리는 가장 안전한 운전술이다.” BMW그룹의 마케팅을 총괄하는 칼 하인츠 칼펠(Karl-Heinz Kalbfell ·54) 부사장은 직원들이 경쟁사의 추격 상황을 보고할 때마다 앞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한다. 지난 10월 방한했을 때도 그는 같은 얘기를 했다. 도요타 렉서스가 한국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는 보고에 “우리는 최고의 럭셔리 카를 만들고 있음을 잊지 않고 앞을 보며 달릴 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칼펠 부사장은 도요타가 미국에서 렉서스를 정가보다 30%나 낮은 가격으로 출시해 볼륨을 키웠다면서 “BMW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치를 볼륨보다는 품질과 기술혁신, 그리고 고객서비스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벤츠 ·도요타 등과 경쟁하기 위한 어떤 전략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한다. 선두주자가 공격 당하는 것은 당연하고, 남아 있는 시장은 아직도 크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저마다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와 전략으로 생존할 수 있죠. 우리가 잘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뿐, 좌우로 돌아볼 필요가 없습니다. 새로운 유행을 정착시키는 ‘트렌드 세터(Trendsetter)’는 절대로 뒤를 봐서는 안 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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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호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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