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참다랑어가 해터러스곶 인근 거친 바다에 출몰하고 있다. 어네스트 헤밍웨이라면 한 마리쯤 잡았을 듯싶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캐피스트래노비치에서 온 보험중개사 존 웨일른(Jon Whalen ·41)은 재미있는 낚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는 특히 1997년 3월 노스캐롤라이나주 해터러스곶에서 길이 2.1m, 무게 170kg짜리 참다랑어에 끌려 물귀신이 될 뻔한 이야기를 즐겨 들려준다.
당시 전장 17.4m짜리 전세 보트 ‘사이테이션’에 타고 있던 한 낚시꾼이 웨일른보다 1분 먼저 참다랑어를 낚았다. 모든 강태공들이 웨일른에게 등을 돌린 채 활극 같은 그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다. 바로 그때 웨일른은 허리가 휘청이는가 싶더니 보트 밖으로 튕겨 날아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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