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와인을 만들어내는 비법이 발견됐다. 디지털 시대에 맞게 컴퓨터로 감별하는 것이다.돈 안 드는 매우 간단한 방법이지만 효과는 있었다. 리오 매클로스키(Leo McCloskey ·53)는 캘리포니아주 오크빌에 있는 와인 생산업체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Robert Mondavi Winery)의 와인 감별사 10여 명을 시음장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열 가지 병에 담긴 와인의 순위를 매겨 달라고 부탁했다. 감별사들은 와인을 입안에서 굴려보고 뱉어가며 평가했다. 이들이 평가를 끝내자 매클로스키는 봉투를 꺼냈다. 그가 개발한 와인 품질 측정 시스템이 매긴 순위였다. 컴퓨터 순위는 와인 감별사들이 매긴 것과 정확히 일치했다.



와인 비교 행사는 매클로스키가 즐겨 쓰는 수법이다. 그는 캘리포니아주 소노마에 있는 자신의 와인 컨설팅업체 에놀로직스(Enologix)를 홍보하기 위해 이런 행사를 수십 번이나 열었다. “와인의 등급별 품질을 수학적으로 체계화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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