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칵테일의 ‘지존’을 찾아서 

Liquid Masterpieces 

Richard Morais 기자
세계 최고의 칵테일을 원한다면 영국 런던으로 가보는 게 좋을 듯하다. 영국 런던에 있는 메트 바(Met Bar)의 펑크 스타일 바텐더가 전통 방식으로 칵테일을 만든다. 유리잔 위에 덮인 검은 냅킨 한가운데로 설탕 한 조각을 능숙하게 올려놓는다. 설탕이 칵테일용 고미제(苦味劑) 앙고스투라(Angostura) 비터스를 흠뻑 뒤집어쓰면 잔 밑으로 떨어져 가라앉는다. 그리고 소량의 불레이트(Bulleit) 버번, 얼음 한 조각과 뒤섞인다. 바텐더는 설탕이 모두 녹을 때까지 5분 동안 금속성 도구로 ‘혼합’한다. 이어 버번과 얼음이 더 들어간다. 금방 자른 신선한 오렌지 껍질을 쥐어짠다. 마지막으로 오렌지 액즙을 유리 잔 테두리에 바른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칼라일 호텔(Carlyle Hotel)의 음료 담당 오드리 손더스는 이처럼 정성스러운 제조법 덕에 런던이 뉴욕을 제치고 칵테일 1번지로 떠오른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놀랄지 모르지만, 날마다 새로 짜낸 신선한 레몬 ·라임 액즙을 사용하는 바는 뉴욕에 아직 없다. 하지만 런던은 다르다. 신선한 원료를 사용하면 칵테일 맛이 1,000% 좋아진다.” 건강에도 좋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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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호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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