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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치중 기업 주목하라 

Innovation 

Cecily Fluke ·Lesley Kump 기자
현행 회계방식으로는 연구 ·개발(R&D) 투자비율이 높은 기업들만 손해를 보고 있다. 하지만 그들 기업의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현명한 투자다. 미국의 많은 기업이 분기 실적에 급급한 나머지 미래에 대한 대비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게 일반적 평가다. 과연 그럴까. R&D 지출을 보면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비금융 기업의 매출에서 R&D가 차지하는 비율은 엄청나게 높아졌다. 25년 전 1.8%에서 지난해 3.2%로 증가한 것이다. 그 결과 관상동맥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스캐너, 천문학적인 양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실리콘 칩, 카메라 기능도 갖춘 휴대전화가 등장하게 됐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FRB)의 경제전문가 레너드 나카무라(Leonard Nakamura)는 “기업 실적을 장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 바로 R&D”라고 강조했다.



R&D보다 공장에 대한 지출이 회계상 더 유리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지난해 파이저(Pfizer) 제약은 R&D에 76억 달러, 공장 ·설비에 27억 달러를 썼다. 파이저는 R&D 비용 76억 달러를 모두 수익에서 공제했다. R&D는 계량화가 가능한 장기 자산으로 간주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장겮낳澍?투자한 27억 달러의 경우 감가상각분 5%만 공제했다. 기계류와 건물은 수명을 계량화할 수 있는 ‘고정자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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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호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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