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에 빠진 미국 항공업계에서 그나마 잘나간다던 할인 항공사들마저 흔들리고 있다. 유명한 사우스웨스트항공도 비상이다. 지난 여름 할인 항공사 사우스웨스트항공(Southwest Airlines)의 승무원들이 취재진 카메라 앞에 몰려들었다. 사우스웨스트가 지금까지 구축해 온 따뜻하고 정겨운 이미지와는 동떨어진 분위기였다. 승무원들은 ‘처우는 할인하지 말라’고 쓴 피켓을 들고 있었다.
그동안 적대적 노사관계, 불안한 연료비, 치열한 경쟁, 재정 압박은 이른바 기존의 대형 항공사들에나 따라다니는 꼬리표였다. 대도시 허브 중심의 그들 항공사는 2001년 9·11테러 이래 총 23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똑같은 문제가 할인 항공사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은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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