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들이 당국의 감시망을 피해 중국 부동산을 마구 사들이고 있다. 그러나 장밋빛 전망 뒤에 도사린 투자 리스크는 ‘환치기’에 대한 처벌보다 훨씬 더 가혹할지 모른다. 중국 상하이(上海) 푸둥(浦東)지구는 ‘중국의 강남’으로 불릴 만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서울 강남에서 한때 부동산 투자로 재미를 본 유진구 씨(가명)는 푸둥 재개발 단지에 있는 40평형대 아파트를 세 채나 가지고 있다. 그는 1년 전 한 채당 약 1억3,000만원을 주고 이 아파트들을 구입했다. 지금은 세 채 모두 2억원을 훨씬 웃돌고 있다. 시세차익만 본 것이 아니라 매달 300만원 정도의 임대 수익을 챙겼다.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최근 투자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곳 가운데 하나가 중국이다. 급속도로 개발이 진행되는 중국을 무대로 일확천금을 노린 국내 투자자들이 앞다퉈 아파트와 상가들을 사들이고 있다. 그들 가운데에는 아예 아파트 한 동을 통째로 사들인 ‘통 큰’ 투자자도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한국 투자자들의 극성에 현지 대만·일본 투자자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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