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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폭발에 ‘벼락부자’ 속출 

Merchant Class 

중국의 소비자들이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이들의 기호에 발 빠르게 부응하는 기업인들은 돈을 끌어모으고 있다. 많은 세탁기 앞에서 여자 친구와 함께 상하이(上海)의 금융인 존 장이 140달러짜리 샤프(Sharp) 모델을 들여다보고 있다. 시험 삼아 한 번 돌려보기라도 할 태세다. 장은 궈메이전기(國美電器)에 대해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궈메이는 중국 전역에 체인을 두고 있는 가전 매장이다. 매장 1층은 각 브랜드를 진열한 임시 부스들이 들어서 있어 마치 재래시장 같다. 고객만족을 내세운 ‘레인보우 서비스’의 상징인 하늘색 유니폼 차림인 판매원들이 에너지 등급과 회전력에 대해 구구절절 늘어놓는다.



세계 곳곳에서 중국 경제의 성장속도가 너무 빠른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궈메이의 황광위(黃光裕 ·2위) 사장 같은 기업인들은 이 와중에 한몫 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 장처럼 30대 ‘갑부 세대’에 속하는 부유층 소비자가 점차 늘고 있다. 경제성장률이 9%에 이르는 중국에서 소비자들의 소비속도도 여러 모로 빨라지고 있다. 올해 중국의 소매 매출 증가율은 13%를 기록할 전망이다. 발 빠른 민간기업이 고객의 변덕스러운 취향에 적응하는 능력이 국유기업보다 훨씬 낫다. 민간기업은 소매, 미디어, 심지어 금융에서도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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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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