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국가도 주변과 동떨어진 ‘섬’ 으로 존재할 수는 없다. 정치나 정서는 제쳐놓더라도 홍콩·대만의 경제력이나 부자들은 본토 중국과 점차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다. 홍콩에 거주하는 아시아 최고 부자 리카싱(李嘉誠)은 이름난 본토 투자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자신이 소유한 업체들을 통해 본토의 인프라 프로젝트, 항만, 소매업, 제조업에 지금까지 8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정치적으로 중국과 반목하고 있는 대만의 부자들도 본토 인력이나 시장을 이용하려 한다.
우쉰원(吳舜文)의 위룽자동차(裕隆汽車)는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닛산(日産)과 합작해 중국에서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다. 포브스는 이런 현실에 따라 홍콩·중국·마카오·대만 등 ‘대(大)중화권 40대 부자’ 리스트를 처음으로 소개한다. 40대 부자의 커트라인은 7억 달러다. 상장 기업 주식 보유자의 경우 순재산 가치는 현재 주가, 환율, 그리고 최근 배당금을 기준으로 산정했다. 비상장 업체라면 기업이 공개됐을 경우의 가치를 추정했다. 대중화권 40대 부자 리스트는 포브스가 보통 선정하는 억만장자 순위와 다르다. 개인 재산뿐 아니라 가족 몇몇이 공유하는 일가 자산도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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