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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험업계 '제2의 엔론'조짐 

Pulling the Plug on Marsh 

Carrie Coolidge ·Neil Weinberg 기자
세계 최대 기업보험업체 마시 앤 매클레넌이 고객 재산에 슬금슬금 손댄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제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 뉴욕주 검찰총장 엘리엇 스피처가 칼을 빼들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기업보험업체 마시 앤 매클레넌(Marsh & McLennan)이 스캔들로 휘청대고 있다. 담합 입찰, 커미션 수수는 물론 수백 개의 기업고객을 기만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번 스캔들에서 살아남으려면 엄청난 행운이 따라야 할 듯싶다. 숱한 적이 사방에서 공격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주(州)의 검찰, 감독 당국, 집단소송을 준비 중인 원고 측 변호사, 마시 앤 매클레넌의 곤경으로부터 어부지리를 얻으려는 경쟁업체가 바로 그들이다.



마시 앤 매클레넌의 보험 자회사 마시(Marsh Inc.)에겐 이번 12월이 일대 고비다. 수천 개 기업고객의 보험 계약이 만료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뉴욕주 검찰총장 엘리엇 스피처(Eliot Spitzer)는 마시의 CEO 제프리 그린버그(Jeffrey Greenberg)가 사임해 흡족하다는 표정이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마시가 매우 수준 높은 기업인 줄 알았는데 그것은 착각이었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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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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