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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조원 잔치" 배당투자의 계절 

 

이상렬 중앙일보 경제부 기자
배당투자가 제철을 만났다. 해마다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의 한 달간은 배당투자의 적기로 꼽힌다.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단기간만 주식을 갖고 있어도 배당을 받을 수 있는데다 사람들의 이목이 배당에 집중되면서 배당주들의 주가가 뛰어오르기 때문이다. 한국가스공사의 경우를 보자. 가스공사의 지난해 배당수익률(주당 배당금/주가×100)은 6.77%였다. 배당수익률은 일종의 투자수익률이다. 주식을 사서 어느 정도 수익을 얻는지를 알 수 있다.



물론 배당 결정 후 주가는 떨어졌다. 하지만 주가 회복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지난 3월 5일 가스공사 주가는 2만7,300원으로,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주가 수준을 회복했다. 결국 지난해 말 가스공사 주식을 사 배당을 받은 뒤 올해 3월 초 판 사람은 약 두 달 만에 6% 이상의 수익을 올린 셈이 된다. 연간 수익률로 환산하면 36%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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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호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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