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 부자 고객 모시기가 한창이다. 자녀 중매, 미술품 경매에서 100만원짜리 카드도 등장했다. 시티그룹·스탠더드차터드 등 외국계 금융기관이 잇따라 한국에 진출함에 따라 은행·보험·카드 등 국내 금융회사들이 부자들에게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외국 금융사 진출에 대비해 저마다 VIP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적극적이다.
가장 강력한 도전을 받는 토종은행들은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최근 경매회사 소더비의 경매 전문가를 초청해 PB고객 대상 미술품 경매 강연회를 열었다. 서울옥션과 공동으로 주최한 이 강연에는 100여 명이 몰려 많은 관심을 끌었다. 기업은행은 시화공단 지역에 2월 중 PB 점포를 개설한다. 기업은행 고객의 8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CEO를 위한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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