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저가·소량 생산으로 자동차 제조업계의 기존 관념을 뒤흔들고 있다. 비결은 수압이다. 자동차 제조업체가 차체 디자인을 해마다 변경하던 때가 있었다. 제너럴 모터스(GM)의 1959년형 시보레 벨 에어의 외형은 58년형·57년형과 전혀 딴판이다. 하지만 효율성이 우선시되면서 양상이 달라졌다. 자동차 메이커들이 붕어빵 굽듯 자동차를 생산하기 시작한 것이다. 디자인 수명이 짧은 데다 비싸지도 않은 차량을 소량 제조하기 위해 공장에 다시 손댄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
GM이 이런 기존 관념을 바꾸려 하고 있다. GM은 올해 2만 달러짜리 무개(無蓋) 승용차 두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소량 생산이지만 이익을 낼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세계 전역의 GM 공장으로부터 부품을 조달하고 제작과정에 디지털 툴도 활용했다. 하지만 생산 원가 절감의 일등 공신은 이른바 ‘액압성형(液壓成型·hydroformin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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