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병에 9달러짜리 맥주가 있다. 뭐가 다르기에 이렇게 비싼 걸까? 철면피’는 샘 캘러존(Sam Calagione ·35)에게 딱 맞는 말이다. 그가 경영하는 도그피시 헤드 크래프트 브루어리(Dogfish Head Craft Brewery)는 알코올 함량 18%짜리 스타우트 맥주 한 병(340g)을 소매가 9달러에 판다. 벨기에 트라피스트 수도원에서 판매하는 에일 맥주 시메이(Chimay)의 2배, 쿠어스(Coors)의 10배나 되는 가격이다. 24병들이 한 상자의 도매가가 100달러다. 캘러존은 “100을 행운의 수로 보고 매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웹 사이트에는 최고급 보르도(Bordeaux) 포도주처럼 도그피시 출시 일정이 게시돼 있다.
캘러존은 12년 전 가내 양조장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지금은 고가 맥주를 연간 2만1,000배럴 생산하는 업체로 성장했다. 1995년 캘러존은 모두 22만 달러를 끌어 모았다. 8만 달러는 은행에서 대출받고, 나머지는 아버지와 친지들에게 빌렸다. 이어 처가가 있는 델라웨어주 리호보스비치로 떠났다. 떠오르는 휴양 도시 리호보스비치야말로 레스토랑 ·선술집을 운영하기에 최적지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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