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항공업계가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에어프랑스 KLM만 고공 비행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커넥션’이라는 분석도 있다. 세계적인 항공사 에어프랑스 KLM(Air France-KLM)의 CEO인 장 시릴 스피네타(Jean-Cyril Spinetta?1)는 샤를 드골 공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사무실에서 일한다. 사무실 밖으로 9억 달러짜리 ‘터미널 2E’의 잔해가 훤히 보인다. 지난해 5월 붕괴되면서 4명의 목숨을 앗아간 터미널이다.
이곳은 붕괴되기 전만 해도 하루에 90편의 에어프랑스 여객기를 처리했다. 사고 당시 깨진 유리, 요란한 앰뷸런스 소리, 경찰과 구조 요원들로 아수라장이 된 터미널에는 수백 명의 승객이 혼란에 빠져 있었다. 그로부터 몇 달 뒤 스피네타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터미널이 오전 7시30분 붕괴돼 비행이 한 편도 취소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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