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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칼럼] 미국의 두 얼굴 

 

8월 10일 미국 석유회사 유노칼(Unocal)은 주주총회에서 셰브론(Chevron)의 합병제의를 승인했다. 합병조건은 현금과 주식교환을 합쳐 주당 63달러였다. 이것은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제시했던 주당 67달러(전액 현금)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자유경쟁시장의 본거지인 미국에서 매수가격이 낮은 쪽이 높은 쪽을 물리친 데에는 중국의 부상을 경계하는 미국 조야의 정치논리가 작용했다.



올해 들어 세인의 이목을 끌었던 중국 기업의 미국 기업 인수작전 세 건 가운데 성공한 것은 IBM의 PC사업부문을 인수한 롄샹(레노보)이 올린 한 건뿐이다. 하이얼(海爾)이 인수에 나섰던 메이택(Maytag)은 월풀(Whirlpool)이 선수를 쳐 흡수하는 것으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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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호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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