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기업 중에서 회생기간이 가장 짧았던 대우조선해양은 이제 세계 최고의 수익성을 자랑하는 조선회사로 거듭났다. 산업판도를 바꿀 만한 매물로 관심을 끌면서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토종 자본의 인수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입찰 참여 전에 우리가 운영할 실력이 있는지를 먼저 검토해 봐야겠습니다.” 지난 7월 초 기자 간담회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인수 ·합병(M&A)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한 허창수 GS 회장의 답변이다. 국내 한 M&A 전문가는 “대우조선해양은 현 M&A 매물 중에 가장 주목할 만한 회사”라며 “덩치도 크지만 누가 가져가느냐에 따라 국내 산업 판도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수주물량 기준으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 이어 세계 3위 업체다. 하지만 영업이익으로 따지면 2002년부터 3년째 국내 1위이다. 후판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조선업계의 채산성이 안 좋았던 지난해에도 3개 업체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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