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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청의 여행과 사람] - 파푸아뉴기니 

800여 부족… 걸핏하면 ‘창칼 전쟁’ 숲속엔 10대들의 ‘프리 섹스’ 움막 

800여 부족이 800여 언어를 쓰는 파푸아뉴기니에서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법칙이

확실히 적용된다. 정부에서 안정과 통합을 위해 ‘모두 한 핏줄’이라고 외치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들은 성에 대한 관념도 단순하기 짝이 없다. 배 고프면 음식을 먹고 성욕이 차오르면 사랑을 나눈다. 우리나라의 4배나 되는 섬에 인구는 400만 명이 채 안 되지만 800여 부족이 800여 가지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 파푸아뉴기니(Papua Newguinea).

구미의 언어학자들이 말라리아에 걸려 사경을 헤매면서 몇 년간 이 나라의 언어를 연구해 보지만 너무나 난해해 손을 들고 만다. 심지어 산등성이 하나를 사이에 둔 두 부족의 언어가 어떻게 분화됐는지 그 뿌리를 찾아보지만 어순(語順)부터 달라 천길 절벽에 부닥친다. 10여 년 전에도 이 세상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2,000여 명의 부족이 새로이 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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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호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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