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부회장은 더 이상 ‘은둔의 경영자’가 아니다. 경영수업을 마친 그가 현장을 누비며 롯데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9월 1일 소공동 롯데호텔의 일본 캐주얼웨어 브랜드 ‘유니클로’ 국내 론칭 기자회견장. 기자는 식사를 마치고 디저트를 맛보는 신동빈(50) 롯데 부회장에게 다가갔다. 포브스코리아가 발표하는 한국 부자 순위에서 5위(1조261억원)에 올랐다고 하자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상기된 얼굴로 말문을 열었다.
“쓸 수 있는 돈이 아니잖아요. 팔고 싶어도 팔 수 없고. ” 그는 이어 “맘대로 처분할 수 없는 주식을 가진 경영자를 부자라고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주식을 포함한) 총 재산으로 평가하면 순위가 더 오를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주식 말고 가진 것은 아파트밖에 없다”며 “서울의 97평짜리 아파트와 도쿄(東京)에 있는 아파트가 전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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