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 일간지에 ‘뮤지컬 관객, 100만 시대 개막’이라는 기사가 등장했다. 인기작의 경우 관객이 편당 500만 명을 웃도는 영화산업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영화에 비해 비싼 입장료를 감안한다면 뮤지컬 시장도 영화판 못지않은 산업화의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21세기 문화강국을 꿈꾸는 우리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물론 장밋빛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100만 뮤지컬 관객의 대부분이 이른바 수입 뮤지컬에 몰리고 있어 우리 창작 뮤지컬계에 가뭄을 해소해줄 시원한 단비 소식이 없다. 올해만 해도 나 같은 외국 작품의 아시아 투어와 ?아이 러브 유> 등의 라이선스 뮤지컬이 대세를 이뤘을 뿐, 창작 뮤지컬은 여전히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모처럼 등장한 대형 창작 뮤지컬 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몰리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