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브 뉴웰은 비디오게임 업계에서 선망의 대상이다. 그는 게임을 만든 뒤 다른 게이머들이 한층 멋지게 발전시켜 나아가도록 내버려둔다. 비디오게임 개발업체 밸브 코프(Valve Corp.) 사무실에 설치된 60인치 플라스마 스크린에서 새 비디오게임 ‘에일리언 스웜(Alien Swarm)’이 시연된다. 헤비메탈 사운드트랙이 실감나게 쿵쿵 울린다. 거대한 혹투성이 외계인들이 음침한 뒷골목에서 기어나온다. 에일리언 스웜은 세 개발자가 밸브의 대히트작 ‘하프 라이프 2(Half-Life 2)’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그들은 원작 캐릭터를 완전히 새롭게 바꿨다.
에일리언 스웜은 밸브가 만든 타이틀을 수정하거나 추가한 이른바 ‘모드(mod)’ 게임이다. 모드란 과거 시판됐던 게임을 아마추어 팬이나 심지어 경쟁업체가 자유롭게 다시 디자인한 것을 말한다. 밸브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런 모드 덕이다. 하프 라이프 시리즈는 1,500만 카피가 팔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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