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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대반격 “SKT를 잡아라” 

통신업계 2차 콘텐트 대전 

남승률 기자
KT와 SK텔레콤의 콘텐트 전쟁이 올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미 상당량의 콘텐트를 확보해놓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고민하고 있는 SK텔레콤과 달리 KT는 일단 콘텐트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T는 이를 위해 올해 1,4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는데…. KT 남중수 사장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를 지난해보다 낮춰잡았다. 남 사장은 대신 휴대 인터넷(와이브로) 5,000억원 ·인터넷 TV(IP미디어) 500억원 ·콘텐츠 1,400억원 등 미래 성장 사업에 모두 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2002년 민영화 이후 가장 많은 투자금액이며, 마이너스 성장을 감수하더라도 장기 성장의 토대를 다지겠다는 배수진을 친 모습이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콘텐트 투자다. 지난해 하반기에 230억원을 들여 영화 제작사인 싸이더스FNH의 지분 51%를 인수한 KT는 올해 영화 ·게임 ·음원 ·교육 콘텐트 업체의 지분 확보에만 770억원을 쏟아 부을 계획이다. 또 이들 분야의 판권을 확보하기 위해 펀드 투자 등의 형태로 700억원 이상을 별도로 투자할 방침이다. 지분 인수와 펀드 조성 등의 금액만 보면 올해로 3년째 콘텐트 사업을 벌이고 있는 SK텔레콤(750억원)보다도 많다. KT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규모가 1,400억원을 넘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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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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