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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터키를 가다] 산유국 아닌데도 오일 特需 누려 

지난해 해외 건설 실적 93억 달러 올려 

지난해 10월 신흥 산유국들로 주목받고 있는 중앙아시아 일대를 취재할 때 목격한 일이다. 당시 중앙아시아 산유국들은 기름 팔아 번 돈으로 앞다퉈 인프라 투자를 벌이고 있었는데, 그 일을 대부분 터키 건설회사들이 맡고 있었다. 두바이의 대형 프로젝트들을 비롯해 카자흐스탄의 신수도 건설, 아제르바이잔과 우즈베키스탄, 그리고 이라크의 쿠르드 지역에 이르기까지 길을 닦고 다리를 놓고 집 짓는 공사의 대부분을 터키가 싹쓸이하고 있었던 것이다. 마치 1970년대의 한국이 중동건설시장을 주름잡던 때를 그대로 연상케 했다. 한국이 판을 쳤던 자리가 지금은 터키의 몫으로 변해 가고 있는 셈이다.



야피크레디의 아멧 치멘노글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카자흐스탄·아제르바이젠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터키는 역사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아제르바이젠은 언어가 같고, 카자흐스탄은 언어가 비슷할 뿐 아니라 민족도 같아 이들이 터키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식은 대단히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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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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