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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터키를 가다] 불붙는 경제, 뛰는 집값 

EU 가입 협상 계기로 상승에 탄력 붙어 

최근 터키 경제의 회복은 부동산 시장에서 잘 볼 수 있다. 이스탄불과 앙카라 등 터키의 주요 도시 부동산 시장은 지난 한 해 동안 평균 50% 이상씩 뛰었다. 이스탄불 신유럽 지역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나즈미 야파르 씨는 “2003년 말 40만 달러에 아파트를 구입한 외국인이 최근 66만 달러에 되팔았다”며 “매달 5% 이상 꾸준히 오르더니 최근 폭설로 다소 진정된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얼마 전까지도 최고점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집값은 계속 올랐다”며 “지금도 많이 올랐지만 최고점이라고 말하긴 힘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지 업계에 따르면 터키의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10월 3일 공식적으로 시작된 유럽연합(EU) 가입 협상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이스탄불의 경우, 골든혼 해협에서 보스포루스 해협으로 이어지는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보스포루스에서 흑해로 이어지는 해안가 도로변 식당가 일대 땅값도 2년 전보다 무려 두 배 이상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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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호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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