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풍요시대의 불청객 당뇨병 

명의의 건강상담실 

고종관 중앙일보 기자(건강팀장)
현재 인구의 8.3%(약 400만 명)나 되는 당뇨병 환자가 2030년엔 14.4% 수준인 720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감염 질환도 아닌 이런 소모성 질환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이유는 뭘까. 허갑범 원장의 표현대로라면 ‘당뇨 대란’은 풍요로움의 산물이다. 그는 ‘당신도 예외일 수 없다’고 경고한다. 혹시 저체중아로 태어났습니까



우리 어머니 세대는 생활이 어려웠다. 당연히 저체중아로 태어난 아이들이 많았다.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것은 인체 장기들이 작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노폐물을 걸러내는 신장, 몸안의 화학공장인 간이 작은 것이다. 문제는 성인이 되고 나서다. 우리의 식탁이 고지방 ·고칼로리 식단으로 바뀌면서 과식과 과영양에 의한 비만이 시작됐다. 차체가 무거워지니 엔진(인체의 장기)은 혹사당한다. 결국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이 망가지고, 그 결과 당뇨병이 발생한다. 저체중아는 몸무게가 2.5kg 이하인 태아를 말한다. 이런 사람들은 갑자기 체중이 불어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몸무게가 평생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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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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