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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르포] 프랑스 와인에 당찬 도전장 

칠레 와이너리 탐방기 

칠레 마울레밸리·마이포밸리 = 손용석 기자
지금 한국은 칠레 와인에 취해 있다. 지난해 칠레 와인이 금액 기준으로 국내 시장에서 처음으로 미국 와인을 제치고 프랑스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 특히 중저가 와인 시장에서 칠레는 프랑스 와인을 압도하고 있을 정도다. 과연 칠레 와인의 저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6번 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향했다. 알래스카에서 시작되는 6번 고속도로는 북미를 지나 칠레를 관통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고속도로 중 하나다. 고속도로를 따라 좌우에 험준한 산들이 끊임없이 이어져 있어 마치 협곡 사이를 달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칠레가 안데스 산맥에 둘러싸인 분지라는 말이 과언이 아니었다.



시내를 벗어난 지 30분쯤 지났을까. 어느새 고속도로 양 옆으로 드문드문 포도밭이 펼쳐졌다. 남쪽으로 가면 갈수록 포도밭 규모는 점점 커져갔고, 한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와인들의 포도밭들이 하나 둘씩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 포도밭 울타리는 다름아닌 안데스 산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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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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