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일본 소년들이 으레 그랬듯 산카이 요시유키(山海嘉之·48)도 TV 앞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반은 인간, 반은 기계인 ‘사이보그 009’와 ‘아스트로보이’의 영웅적인 활약에 푹 빠져 있었던 것이다. 산카이는 가공의 사이보그를 현실화하고 싶었다. 그는 현재 일본에서 인간과 기계를 한데 접목시키는 인공두뇌학의 권위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할(HAL·Hybrid Assisted Limb)’이란 의복 형태의 보조기를 판매하면서부터 연구는 사업 단계로 넘어갈 것이다. 할이란 이름은 공상과학 영화 에서 반란을 일으키는 컴퓨터 할로부터 따온 것이다. 산카이는 도쿄(東京) 북쪽에 자리 잡은 쓰쿠바(筑波) 대학 사무실에서 “인간의 능력을 드높이고 확대하는 데 필요한 기기 개발이 기본 동기”라고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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