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오후 2시 민방위 훈련 경보음이 울리고 교통 통제가 실시됐다. 지난 1월 9일 북한 핵실험 실시 발표 때는 경보음도 교통 통제도 없었던 것과 대조적이었다. 마치 아무 일 없는 듯 평상시처럼 지나친 1주일 전 일을 생각하면 어이없는 경보음이 아닐 수 없었다. 정부가 대범해서였나. 국민이 햇볕정책에 세뇌됐기 때문이었다. 북한 핵이 위험이 아니라면 무엇을 가상의 위기로 여기고 민방위 훈련을 하고 군대를 유지하는가.
유엔 안보리가 바쁜 협상 끝에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을 포함한 강력한 대북 제재결의안에 의견이 모았다. 애초 무력제재까지 포함하자고 주장한 미국과 일본이 한발 물러선 대신 전통적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도 제재 조치를 수용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북한이 어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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