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청첩장이 많이 전해졌던 한 해다. 그 중에서도 기쁜 마음으로 열어 본 것이 있다. 봉투에 적힌 양가 부모의 이름은 잘 모르지만 신랑, 신부의 얼굴과 함께 사연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3년 전 일요일을 무료하게 보내는 남녀들이 모이라고 일요 와인 강좌를 열었다. 매주 일요일 오후에 20명이 넘는 선남선녀가 모여서 와인을 마시고 떠들며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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