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마크는 4년 전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회사다. 부처드 형제는 이 회사의 몸집을 키우며 미국 철강산업의 옛 영화를 재현하고자 한다.지난해 11월 17일에 열린 휠링-피츠버그 코프(Wheeling-Pittsburgh Corp.)의 주주총회는 정중한 행사처럼 보였다. 경영권을 둘러싸고 막후에 뻔뻔하고 적대적 힘겨루기가 벌어지고 있음을 알아채기는 어려웠다.
주주총회가 열린 웨스트 버지니아주 휠링파크의 화이트 팰리스 연회장 밖에서는 크레이그 부처드(Craig Bouchard·53)가 열을 올리며 전화를 해대고 있었다. 그는 이름없는 시카고의 소유집중회사(closely-held cooperation: 소수로 주주가 구성된 회사로 1인 주주 또는 다른 주주들의 허락 없이는 주식을 양도할 수 없도록 함)인 에스마크(Esmark)의 사장으로 통화하던 사람은 투표 상황을 반전시켜 줄 대규모 지분을 보유한 주주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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