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의 유능한 ‘기업 감독’ 마크 허드는 무엇보다 효율성에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포스트 피오리나 시대의 HP는 세계적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아쉬운 것은 임직원 사생활 침해 스캔들이다.휼렛패커드(HP)에서 불거진 당혹스러운 사생활 침해 스캔들은 일련의 수사 · 사임 · 소송 · 기소로 이어졌다. 그러나 HP의 CEO 마크 허드(Mark Hurd ·50)는 곤혹스러운 상황을 그럭저럭 극복하고 있다. HP는 2006년을 마감하면서 세계 최대 첨단 정보기술(IT) 업체로 우뚝 섰다. 40여 년간 업계 1위를 지켜 온 IBM을 HP가 매출 920억 달러로 제친 것이다.
눈에 띄지 않는 행보로 일관해 온 허드에게 이는 일종의 사교계 데뷔 파티다. 허드는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NCR를 구한 인물이다. 스타 CEO 칼리 피오리나(Carly Fiorina)의 뒤를 이어 23개월 전에 HP의 CEO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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