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테인먼트’를 외치며 놀이공원과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프로야구의 경쟁 상대로 선언한 신영철(53) SK와이번스 사장.
그는 인천 문학구장을 “인천 시민과 SK그룹의 행복 발전소로 만들겠다”고 말한다.
신영철 SK와이번스 사장은 지난 여름 SK와이번스의 마케팅팀을 이끌고 조용히 일본에 다녀왔다. 그가 출장 중에 들른 곳은 홋카이도(北海道)의 아사히야마(旭山) 동물원. 아사히카와(旭川) 시내에서 버스로 40분은 더 가야 찾을 수 있는 조그만 동물원이다. 이 동물원은 10년 전만 해도 연간 방문객이 60만 명에도 못 미쳐 시 의회가 존폐를 거론한 천덕꾸러기였다.
하지만 이제는 연간 300만 명이 찾는 일본 최고의 동물원으로 꼽힌다. 변신 비결은 관람객이 동물을 직접 체험하도록 하는 등 ‘고객지향형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다. “동물원이든 야구장이든 찾는 사람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줘야 살아남습니다. 관중을 위한다는 막연한 구호보다는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과 기술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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