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괴짜가 빚은 컬트 와인 

The Krankl Cult
WINE|캘리포니아 시네콰논 

글 Richard Nalley 기자·사진 Dave Lauridsen
만프레드 크랭클(Manfred Krankl)이 경영하는 양조장 시네콰논(Sine Qua Non)은 한정된 수량의 와인만 생산한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구매자 명단에 오르기 위해서도 대기해야 한다.
기자가 처음 양조장 주인인 크랭클의 저택으로 찾아갔을 때 부인 엘레인(Elaine)은 “휴대전화로 연락해 보세요. 모터사이클을 타고 있을 겁니다”라고 대꾸했다. 기자는 “모터사이클을 타면서 전화를 받으면 위험하지 않을까요?”라고 물었다. 부인은 “뭐, 늘 그렇게 사는데요”라고 대답했다.



그 말투는 ‘그러면 어떻게 하시겠어요?’라고 반문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만나고 싶다고 했죠? 그러면 익숙해지셔야죠’라는 충고로 들렸다. 시네콰논 양조장의 주인 만프레드 크랭클의 라이프스타일은 위험하지만 일단 익숙해지면 꽤 매력적인 면도 있다. 이 양조장에서 빚는 와인인 캘리포니아산 시라(Syrah)와 루산느(Roussanne), 그리고 달콤한 세미용(Semillon)을 구입하려면 아무리 마시고 싶어도 구매자 명단에 오르기 전에 6년 동안이나 대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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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호 (2008.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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