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눈앞에 둔 절기인데도 무척이나 포근한 새벽이었다. 외국에서 돌아온 아들과 함께 첫 비행기편으로 조상의 산소가 있는 고향을 찾았다. 안개가 짙어서 어딘지 분간하기도 어려웠다.
마을을 지나고 저수지를 돌아 산에 다다랐다. 차갑고 신선한 공기가 풍진에 찌든 몸을 씻겨주는 듯했다. 연방 숨을 내쉬며 자연의 신선함으로 마음까지 가다듬게 됐다. 준비해 간 과일과 과자에 와인을 한 잔씩 따라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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